교회비젼
(1)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는 공동체
통계에 따르면 복음을 올바로 영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복음을 7번은 분명하게 들어야 올바로 영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깨닫게 되는 것이 교회 나오기 시작한 후로 어떤 사람은 5년, 10년, 혹은 20년, 혹은 평생 깨닫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면서 교회에 멀어지는 이유도 바로 복음을 바로 영접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육부를 포함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복음에 대한 설교를 하고 복음을 영접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콜링 시간을 갖고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그 다음에 생명력이 쏟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죽어있는 영혼에게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성장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직 복음을 통하여 새로이 태어난 살아있는 영혼이라야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바로 영접한 자는 교회에서 쫓아내어도 순교를 당할지언정 그리스도를 버리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그렇게도 성경이 강조한 복음의 능력입니다. 본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반드시 예수만난 체험이 있도록 설교하고 가르치고 훈련합니다. 나아가서 복음의 총체적인 능력을 경험하도록 도와줍니다. 단순히 영혼 구원의 차원을 뛰어넘어, 심리적으로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며, 가난한 자에게 대속적 부유함을 누리게 하며, 육신적인 질고에 시달리는 자들이 복음을 통하여 치유를 경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2) 살아있는 예배의 공동체
인생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영광 돌리는 자로 삼기 위해서 입니다(사43:21).
이것이 인생의 첫 번째 목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예배는 살아있는 예배가 되어야 하고 성도들이 예배 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 예배를 통하여 나타나야 합니다. 예배의 갱신을 위해서 예배스타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시대가 바뀐 만큼 현시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윌로우크릭 교회에서는 구도자 예배 혹은 열린 예배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판도 하지만 말씀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는 한 예배의 모든 면들이 현시대의 의복을 입어야 합니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려보면 현대에 앞서가는 미국 교회들의 예배스타일이 어떠함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의 예배 분위기가 너무 무거운 느낌입니다. 예배는 기쁨으로 드려야 하고 감사함으로 드릴 때에 의미 있는 예배가 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찬양의 혁신과 잘 준비된 하나님의 말씀 선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배는 주중 6일간의 우리의 거룩한 삶이 하나님 앞에 산제사가 되기 때문에 주중에 거룩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도록 경건에 힘쓰는 교인들로 훈련해야 합니다.
(3) 영적으로 성장하는 공동체
제자도의 핵심은 주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데 있습니다(마28:20).
현대 교인들이 명목상 교인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주일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을 충성되고 헌신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자훈련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들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데 있습니다. 사실 목회비전 중에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비전이 이것인데, 그 이유는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성도는 예배나 봉사나 선교나 전도에 태만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될 때에 자연적으로 예배도 살아나고, 섬김과 봉사도 살아나고, 전도와 선교도 활성화되게 됩니다. 그런데 영적 성장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복음 영접은 2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되지만, 영적 성장은 적어도 3년은 걸리고, 사실 일평생 분투해야할 일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훈련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마치 아이가 태어나서 아주 어릴 때에는 엄마의 사랑과 교육을 받다가 점차 성장해감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해서 단계적으로 교육을 받듯이, 신앙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이란 해산의 고통을 통해서 영적인 자녀를 낳고 그때부터 성장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갓 태어난 신자에게는 그리스도인의 기본을 가르치는 일대일양육훈련을, 좀 더 성숙한 성도에게는 제자훈련을 통하여 헌신과 섬김과 전도의 훈련을 하고, 교회의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사역 훈련과 지도력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로서 최고의 단계에서는 평신도 신학훈련이 필요합니다.
(4) 교회와 사회를 향하여 섬기는 공동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긴 것은 우리 성도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하고, 특히 큰 자는 작은 자를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과거에 개신교의 오도된 강조점 때문에 섬김과 봉사와 선행이 개신교내에서 약화된 점이 있지만, 성경의 뜻은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를 예정하시고 선택하시고 은혜를 베푸신 목적은 선행을 위해서입니다. “(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0)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2:8-10) 우리는 선행에 의해서 구원받은 것은 아니지만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선행을 위해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선행과 섬김과 봉사는 곧 우리의 상급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섬김은 곧 은사의 활용을 통해서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다양한 은사 그룹을 조직하여 성도 간에 돕게 만들어야 합니다. 새들백교회는 은사그룹 활용에 가장 모범을 보이는 교회이고, 릭 워런 목사님의 사역의 혁신도 은사 그룹을 통해서 입니다. 또 교회는 대사회적인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재난 당한 사람들이나 홈리스나 병자들을 돌보는 일 뿐만 아니라, 투표 시에 성경적인 정치관을 갖고 투표에 참여하는 일이나 소외된 노인들을 돌보는 일이나 고아들을 돌보는 일이나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 등도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할 대사회적인 섬김입니다. 전혜성박사가 지적한대로 이민교회가 대사회적인 봉사에 가장 소극적이라는 통계는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들은 이런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5) 전도와 선교에 사명을 둔 공동체
교회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사명은 모든 족속을 제자 삼는 사역입니다(마28:18-20).
영혼구원과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인 존재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전도요, 타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교입니다. 특히 뉴욕은 약180여개의 종족이 모여 사는 도시이기 때문에 선교지에 가지 않고도 이곳에서 훌륭한 선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2세들은 영어가 통하기 때문에 중국 학생, 베트남 학생, 필리핀 학생, 인도 학생, 등 같은 아시안 학생들을 쉽게 전도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해외선교는 교회가 가야할 마지막 땅들입니다. 그러므로 해외선교사 지망생 발굴과 파송은 이민교회가 감당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특히 1.5세, 2세들은 벌써 타문화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선교의 자원이 될 수 있고, 이들을 신앙으로 잘 지도하는 것은 이민교회 장래에 일석이조의 유익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이민교회 사역철학
이민교회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추가적으로 강조해야 될 목회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살고 있고,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와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민교회의 독특한 사역 현장을 이해한 목회비전이 꼭 필요합니다.
(1) 이민 2세들의 신앙교육 강화와 정체성 확립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시절에 가장 강조해야할 사역은 이들이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체험적인 신앙인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능하면 일 년에 4차례 이상씩 복음의 도전을 받을 수 있는 수양회와 부흥회를 개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에는 미국 최고의 강사들을 초빙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은혜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체계적인 말씀 선포와 공과공부로 신앙적으로 성숙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이 기간에 대단히 중요하고 매 여름 단기선교를 통하여 세계선교의 비전을 갖게 하는 것도 청소년들의 미래와 선교자원 발굴을 위해서 중요한 사역입니다. 단기선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적인 넓은 세계관을 지닌 사람들로 키워줄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훈련도 중요한데, 왜냐하면 교사가 말씀에 대한 확신이나 말씀의 지식이 없이는 학생들을 바로 지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2세들로 하여금 Korean-American으로서 정체성을 키우기 위해서 한글교육과 한국문화와 역사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은 부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부모 문화이해 및 장래에 취업을 위해서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고, 또한 현시대에 외국어도 1-2개씩을 배우는데, 모국어인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정체성 확립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2) 이민 가정의 치유와 행복
우리는 수많은 이민가정 불화 이야기들을 듣고 있습니다. 조승희군의 사건도 가정 문제와 무관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잘하던 누나와 비교하면서 생긴 열등감 같은 것이 우울증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인들 중에도 상당수는 가정적인 문제로 고난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의 해결을 위해서 실제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민 가정이 어려운 이유는 1세들이 타문화와 타언어권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부부생활과 가정생활도 신앙적인 성숙과 함께 성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제자훈련 사역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해결되리라 확신합니다. 교회의 가장 작은 단위는 가정이기 때문에 가정이 건강해야 회중 전체가 모이는 교회도 건강해질 수가 있습니다.
(3) 디아스포라 이민교회의 역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국에서 살게 하지 않고 이민자로 살게 하신 것은 분명한 목적과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도 이민자가 많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파악하고 주를 섬길 때에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갈데아 우르에서 가나안땅으로 이민 온 이민자였고, 요셉도 애굽으로 간 이민자였고, 다니엘도 비록 포로로 잡혀갔지만 이민자로 살았고, 바울도 이민자로 태어나서 선교지마다 이민자로 살았는데, 이들은 각국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민자로서 각 지역에서 선교적인 사명을 다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이 되는 선교적인 축복을 받았고, 요셉은 하나님의 선민을 보호하는 소명을 받았고, 다니엘은 바벨론, 메대, 바사 시대에 걸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하였고 민족의 앞날을 위하여 기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바울의 삶은 이민자로서 분명한 선교적 목적의식을 갖고 살아야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온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인이민교회들은 이 시대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사역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벌써 타문화권을 이해하고 있고, 어느 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우리의 2세들은 탁월한 문화적응 능력과 언어능력을 갖고 있어, 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많은 2세들을 단지 전문인으로만 양성할 것이 아니라, 전문인으로 키우되 분명한 선교적인 소명을 가진 자로 키울 때에 이 이민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2세들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